• 2022. 6. 17.

    by. 장례전문가 김한별

    성묘는 무엇인가? 성묘는 검색 플랫폼에서 검색해 보면 그 의미와 뜻이 잘 나와 있다. 그렇다면 성묘의 참된 뜻은 무엇일까? 이 부분을 설명해 주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성묘의 참된 뜻을 알아보고 어떻게 성묘하는 것이 좋은지 그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1. 성묘의 참된 뜻


     먼저 성묘의 참된 뜻을 알아보자. 성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해야 한다. 하나는 지금의 문화로 해석하는 방법이며 또 다른 하나는 문화와 시대를 넘어선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먼저 지금의 문화로 해석해 보자.

     성묘는 돌아가신 고인을 찾아뵙는 행위다. 그리고 그분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이다. 그래서 각 나라의 문화에 맞게 행해지는 데 특히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 행위는 무슨 의미일까? 바로 속죄의 의미가 강하다. 즉 생전에 못 한 효도를 죽은 뒤에 행하는 것이다.

     사실 죽은 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미신적인 행위다. 물론 나와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그 행위의 목적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속죄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미안함 그리고 감사의 표현일 것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가 꼭 제사를 지낼 필요가 있을까? 제사를 지내면 우리는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인가?

     결론적으로 용서 받을 수 없다. 결국 이 마음은 평생을 따라다닌다. 즉 우리는 이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성묘의 참된 뜻이다. 우리가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 바로 그것이다. 결국 성묘는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그 감사의 표현을 왜 성묘하러 가서만 해야 하는 걸까? 아니라는 것이다. 성묘는 항상 할 수 있다.

    성묘의 참된 뜻과 방법


     부모님의 사랑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성묘를 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성묘 나름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즉 문화와 시대를 넘어선 성묘의 가치를 알아보자.

    2. 성묘의 가치


     성묘는 행사다. 즉 이벤트이다. 우리가 특별한 날 이벤트를 한다. 즉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행위를 한다. 우리가 이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워낙 바쁘고 힘들다 보니 이날만큼은 고인의 사랑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이다.

     즉 우리를 통제하기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성묘는 그런 것이다. 우리가 잊지 않도록 새겨두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성묘 문화는 점점 쇠퇴하고 있다 왜 성묘객들이 줄어들고 있을까? 바로 이 가치가 점점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성묘의 가치는 우리가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의 크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묘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성묘의 가치를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의 장례문화는 쇠퇴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묘에 대한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 즉 성묘 문화를 바꿔야 한다. 참된 가치로 말이다.

    3. 참된 성묘의 방법


     우리가 성묘 문화를 참된 가치로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의 성묘 문화를 바꿔야 한다. 지금의 성묘 문화가 무엇인가? 바로 설과 추석 명절에 찾아뵙는 것이다. 특히 추석 명절에 많이 찾아뵙는다. 이렇게 한 기간에 많은 시민이 추모공원을 방문하다 보니 복잡하고 힘든 것이다. 안 그래도 이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 힘든데 복잡하고 힘드니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명절에 성묘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 왜 가족들이 다 모인 상태에서 성묘해야 할까? 이것은 고정 관념이다. 따로 성묘하여도 좋다. 함께 하는 것도 물론 좋은 것이다. 하지만 너무 힘들지 않은가? 즉 참된 가치는 보지 못하고 현재의 문화와 습관만 바라본다.

     이제는 명절이 아니라 고인이 돌아가신 기일이나 특정한 날을 지정하여 성묘해야 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그런 시기가 아니라 편하게 성묘할 수 있는 날 말이다. 편하게 성묘해야 우리가 더 고인의 사랑과 추억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모든 가족과 함께하길 원한다면 그날을 함께 지정해도 좋다.

     즉 참된 성묘를 하기 위한 변화의 노력은 성묘 일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성묘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 성묘할 때 제사를 지내는 것이 불편한가? 제사를 꼭 지낼 필요는 없다. 고인을 향한 제사는 미신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고인과의 추억을 기억해 보고 그 사랑을 느껴보는 것이다.

     이게 참된 성묘다. 가족끼리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라. 그분과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나누어라. 이게 성묘다. 그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