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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의 참된 의미를 알아야 하는 이유
헌화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보통 올바른 헌화를 이야기할 때 꽃의 방향을 생각한다. 물론 이 방향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하고 뜻깊은 판단이 되는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방향에서 고민이 머문다면 진정한 헌화의 가치에 다다르지 못했다.
헌화를 하는 데에 있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있다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 가치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그 이유는 헌화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모르고 헌화를 하는 것 보다는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행했을 때 더욱 그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올바른 헌화 방향
진정한 헌화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헌화해야 하는지를 함께 알아보자. 먼저 가장 궁금해하는 헌화의 방향이다. 즉 꽃의 방향이다. 헌화를 어느 쪽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화를 받는 대상이 중요한지 헌화하는 대상이 중요한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우리가 헌화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즉 고인을 위한 헌화라는 것이다. 우리를 위한 헌화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 방향이 아닌 영정 사진 방향으로 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꽃봉오리와 꽃잎이 영정 사진 방향으로 놓여 있어야 올바른 헌화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다. 헌화가 아닌 장식 말이다. 영정 사진을 꾸며주는 화환이나 장식은 당연히 영정 사진을 바라보는 방향이 아니다. 우리를 보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즉 꾸며주는 장식이 바로 우리를 향한 방향이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이해하면 장식이 될 것인지 헌화가 될 것인지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헌화의 참된 의미와 가치
그렇다면 헌화의 참된 의미와 그 가치를 알아보자. 역사적으로 헌화는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바라는 소망의 행위였다. 단순히 추모의 차원을 넘어서서 소망을 담은 기도의 상징적 행위였다는 것이다. 로마, 중세 유럽의 장례 문화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꽃의 종류나 의미는 차이가 있지만 그 목적은 같았다.
추모와 안식을 기원했다는 것이다. 즉 헌화는 고인의 삶과 인생에 대한 추억을 살피고 그 사랑에 감사하며 그리고 죽음 뒤에 있는 새로운 세상에서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행위다. 즉 헌화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추모 방법의 하나다.
헌화는 그만큼 현재 장례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헌화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꽃을 바친다는 생각만 하는 경우가 많다.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헌화의 행위에는 진정한 추모의 마음과 영면을 바라는 기원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이 뜻을 이해했다면 헌화가 왜 죽어 있는 조화가 아닌 생화로 이루어지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조화로 헌화하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한가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성묘할 때이다. 성묘할 때 조화로 성묘하는 경우가 있다. 이 행동에는 문제가 없을까?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조화를 묘지에 꽂아드리는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장식이기 때문이다. 조화를 꽂아드리는 지금의 성묘문화는 헌화가 아닌 장식이기 때문이다. 아마 가족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여기에 대한 논란이 약간은 남아 있다. 헌화의 마음으로 조화를 꽂아드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행위의 밑바탕에는 장식이라는 의도가 분명히 있음은 자명하다. 그래서 가능하다. 만약 우리가 헌화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싶다면 생화로 반드시 추모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제는 올바른 헌화 방법과 가치를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생각한다.헌화는 어떤 꽃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이제 남아 있는 것은 어떤 꽃으로 헌화하는가이다. 보통 우리는 장례식 때 국화로 헌화한다. 흰색 국화가 헌화용 꽃이 된 이유는 국화의 꽃말보다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좋다. 바로 우리 한국 전통 장례문화가 흰색의 상복을 입는 것이 전통이었기 때문에 흰색 상복과 어울리는 꽃이 흰색 국화가 최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서양 장례문화가 도입되면서 지대한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자 그렇다면 장례식 때에는 흰색 국화로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성묘할 때는 어떤 꽃으로 헌화할 수 있을까? 고인이 좋아하셨던 꽃이 될 수도 있고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꽃이 될 수도 있고 꽃말에 의미를 담아 선택할 수도 있다. 즉 의미를 담아낼 수 있는 모든 꽃이 가능하다.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그 마음과 꽃이 어울려졌을 때 우리의 헌화는 무엇보다 아름다운 추모문화가 될 것이다. 아름다운 추모문화를 누리고 발전시키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그 시작은 헌화의 참된 뜻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헌화하는 것일 것이다.'장사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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